대만 여행의 인기 관광 명소

#1 예류지질공원 

대만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이라면 이곳은 필수코스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류지질공원은 북부 해안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파도에 의한 풍화 작용을 거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신기한 모양의 바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용머리 모양을 하고 있는 바위, 새 모양과 비슷한 바위, 고릴라 같이 생긴 바위 등 다양한 형태의 바위들을 구경 할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바위는 여왕머리입니다. 언뜻봐도 여왕의 얼굴의 형태를 띄고 있으며, 인위적인 모습이 아닌 파도에 의해 이런 모양이 만들어졌다고 하니 너무 신기했습니다. 단연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 관광객들도 많았습니다. 다른 바위들은 비교적 여유있게 기념 사진 촬영을 할 수 있지만, 여왕머리바위 앞에서는 사진을 찍기 위해 꽤 오래 줄을 섰던 기억이 납니다. 현재도 바람과 파도로 인한 침식과 풍화작용이 진행되고 있다보니, 예전에 비해 바위 모습도 점차적으로 변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코도 많이 깎이고, 목 부분도 가늘어지고 있다고 하네요. 언젠가는 지금 모습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니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참고 할 점은 해안 부근에 있다보니 파도가 거센날은 운영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여행객들은 사전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스펀역

스펀역은 기찻길을 두고 양 옆에는 각종 음식점과 잡화점들이 모여 있습니다. 스펀역이 유명한 이유는 천등에 소원을 적어 하늘로 날리는 특별한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이곳에 온 여행객들은 금전, 취업, 건강, 학업, 애정 등 각기 다른 소원들을 정성스럽게 천등에 적은 뒤 간절한 마음을 담아 하늘로 날려보내고 있었습니다. 이 역은 폐쇄된 곳이 아닌 실제로 시간마다 기차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운이 좋다면 천등을 날리는 동안 기차가 지나가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기차가 상점들과 매우 가까운 간격으로 지나가기 때문에 그 모습 또한 신기한 광경입니다. 스펀역 부근 먹거리로는 땅콩아이스크림과 닭날개 볶음밥이 유명합니다. 혹시나 특유의 향신료로 인해 입맛에 안 맞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우려와는 달리 무척 대중적인 맛이었습니다. 여행을 계획하신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음식점들이 많으니, 기호에 맞게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스펀폭포

스펀에서 도보로 약 30분간 이동하면 대만에서 가장 큰 폭포를 볼 수 있습니다. 스펀 폭포는 폭 40미터에 높이 10미터로 대만의 작은 나이아가라 폭포라고 불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떨어지는 폭포로 인해 물 안개가 시야를 덮을 정도였습니다.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전망 포인트도 있어서 폭포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3 101 타워 전망대

대만에서 가장 높은 건물입니다. 대만을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아닐까 싶습니다. 대만 전경을 한눈에 보고 싶다면 101 타워 전망대를 추천드립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89층으로 올라가면 야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그 윗층으로도 야외전망대도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야외전망대는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는 개방하지 않기도 한다고 합니다. 엘리베이터 속도가 매우 빠르더라고요. 분명 1층에서 탄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금방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대기하는 줄에서는 직원이 관광객들을 위한 기념사진도 찍어주었습니다. 이 사진은 원하시는 분들에 한해 유료로 구매 할 수 있습니다. 이 건물에는 브랜드 명품샵도 있기 때문에 쇼핑 목적으로도 방문하시는 분들도 꽤 있었습니다. 전망대에는 타워 모양의 물컵 등 다양한 기념품들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4 지우펀

대만에서 가장 유명한 여행지 지우펀입니다. 2001년에 나온 일본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배경의 모티브가 된 곳입니다. 이외에도 많은 촬영장소로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지우펀은 예전에 아홉가구만이 생활하고 있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특히 도착하면 가장 많이 보이는 것이 묘지입니다. 사후세계를 믿는 대만은 묘지를 예쁘게 꾸미면 죽은 뒤에 더 좋은 곳에서 살게 된다고 믿기 때문에 더욱 신경을 많이 쓴다고 합니다. 지우펀은 낮에 방문하는 것보다 불빛들이 가득한 저녁시간에 방문하는 것이 훨씬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습니다. 수많은 음식점과 기념품샵 그리고 카페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골목이 좁기 때문에 관광객들로 인해 많이 붐비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제가 방문했을때도 거의 앞사람과 붙어서 이동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지만 화려한 홍등과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그 자체로도 매력적인 여행지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