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여행을 반드시 가야 하는 이유

#1 신비로운 오로라

아이슬란드 여행을 생각하면 제일 먼저 연상되는 것이 오로라일텐데요. 밤하늘에 펼쳐지는 아이슬란드의 녹색빛 오로라는 무척이나 신비롭고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이 신비로운 오로라 현상은 태양풍의 입자들이 공기들과 부딪혀 빛을 내는 것이라고 합니다. 오로라의 형태는 실시간으로 여러가지 모양으로 변형되며, 띠 모양을 보이기도 하고, 넓게 펴지기도 합니다. 매우 빠른 속도로 하늘을 따라 어딘가로 움직이는 듯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저도 이 광경을 보며 엄청난 감동을 받았습니다. 오로라는 사계절 내내 볼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로라 시즌은 일반적으로 9월에서 4월이며, 여름에는 백야현상으로 인해 오로라를 관찰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아이슬란드의 오로라를 보기 위해서는 겨울에 꼭 여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마다 오로라 지수를 확인 할 수 있는 사이트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저도 이 사이트를 통해 오로라 지수를 실시간으로 확인 후 오로라를 볼 수 있었습니다. 

 

#2 거대한 굴포스

아이슬란드에는 다양하고 많은 폭포들이 있지만, 그 중 최고를 뽑는다면 역시 아이슬란드에서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굴포스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굴포스 폭포는 금빛폭포(golden waterfall)로 불리우며, 아이슬란드의 수도인 레이캬비크에서 차로 2시간 정도면 도착 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사진처럼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폭포를 구경 할 수 있으며, 실제 굴포스의 웅장함을 보고 그 감격에 잠시동안 말을 잃었던 기억이 나네요. 국내에서는 이렇게 큰 규모의 폭포도 없을뿐더러 이렇게 가까이에서 폭포를 관람 할 수 있는 곳도 없었던 것 같아요. 굴포스 위로는 무지개까지 커다랗게 떠 있습니다. 거대한 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모습을 보니 순간 몸이 빨려들어가는 느낌까지 듭니다. 많은 폭포수가 떨어지면서 그 소리 또한 매우 우렁찹니다. 아이슬란드에는 다양한 형태의 폭포들이 존재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굴포스가 가장 인상깊은 장소였습니다.

 

#3 보석같은 빙하

얼음의 나라 아이슬란드에서 반드시 경험해야 할 빙하 트래킹입니다. 아이슬란드의 빙하는 아이슬란드 국토의 10프로가 넘는 면적을 덮고 있다고 합니다. 우주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영화 '인터스텔라'의 촬영지로도 매우 유명합니다. 빙하를 보는것만이 아니라 직접 빙하 위를 걸어 볼 수 있으며, 시간대별로 다양한 코스들이 있습니다. 신발에 아이젠을 착용하고 빙하위를 걷고 있으면, 마치 다른 행성에 온 듯한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4 검은모래해변

검은모래와 주상절리로 유명한 레이니스피아라(Reynisfjara) 입니다. 레이니스피아라 해변은 아이슬란드 남부지역 마을인 비크 근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해변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모래가 아닌 화산재로 이루어진 해변입니다. 레이니스피아라 해변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10대 해변 중 하나로도 선정(1991년)되었다고 합니다. 검은모래해변 뿐만 아니라 해변 끝에 위치한 주상절리 또한 매우 신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육각형의 현무암들이 다양한 모양들로 어우러져 마치 동굴을 연상시킵니다. 

 

#5 신비한 물줄기 게이시르

아이슬란드 화산활동을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주변 땅에서는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고, 마치 온천에 온 듯한 유황냄새까지 납니다. 근처 표지판에는 물 온도가 매우 높다는 안내 게시글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이 게이시르는 5분에서 10분 간격으로 높은 물줄기를 분출하며 그 높이는 20미터 정도 까지 올라간다고 합니다. 처음 물줄이가 분출 될 때는 이 신기한 장관에 눈을 뗄 수 없었으며, 한번이라도 더 보기 위해 집중하고 숨죽이며 기다렸던 기억이 납니다.   

 

#6 아이슬란드 도로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도로부터 넓은 들판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양, 소, 말 등과 같은 동물들. 그리고 백만년동안의 세월동안 만들어진 이끼지대. 명소에 도착하지 않아도 사실 아이슬란드는 운전하는 내내 모든 장소가 다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자동차가 아닌 자전거를 이용하여 여행하고 싶을 정도로 모든 장소가 저에게는 전부 포토존이었습니다. 저는 9월에 방문하여 아직은 눈이 내리지 않았지만, 추후 아이슬란드를 재방문 할 때에는 눈덮인 아이슬란드 풍경을 보고 싶기도 합니다. 아이슬란드는 사계절 어느 시기에 여행해도 다 만족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